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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팽이버섯에도 독이 있다? 먹어도 되는 걸까?

by lovelyar 2022. 10. 17.

팽이버섯에도 독이 있다? 먹어도 되는 걸까?

2016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미국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36명의 식중독 환자가 나왔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중에서 4명은 사망, 2명은 유산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소식을 듣고 나니 팽이버섯 독에 대한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더라고요. 여태까지 별문제 없이 먹었던 식재료인데 대체 왜 그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팽이버섯 독, 정체는?

팽이버섯 사건이 발생한 원인은 바로 '리스테리아균'이라는 식중독균 때문입니다. 리스테리아균은 10도 이하 저온에서 잘 자라는 저온성 세균이며,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어도 증식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70도 이상에서 3~10분 정도 가열하게 되면 99.9% 사멸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팽이버섯을 찌개에 넣거나 구워 먹는 등 익혀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반면 미국에서는 샐러드 등의 형태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서 생으로 먹다 보니 식중독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하네요.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노약자 등에 해당되는 경우 감염 가능성이 올라가며, 감염되었을 경우 가벼운 열이나 설사, 구토, 복통 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패혈증, 뇌수막염 등이 발생하거나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다고 해요. 치사율은 20~30% 정도로 높은 편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른 버섯 종류는 어떨까?

자연산 송이, 능이버섯 등을 생으로 먹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버섯의 대부분은 약간의 독성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생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식중독균 검사 기준도 없기 때문에 익혀서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팽이버섯 외에도 버섯 종류는 가열하여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중독 예방법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실천하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전용 밀폐용기에 넣어두기
  • 고기, 생선은 72℃, 닭, 오리 등은 83℃까지 가열하여 조리한 후에 섭취하기
  • 조리 전 채소는 깨끗하게 세척하고, 조리와 비조리식품은 나눠서 보관하기

깨끗하게 씻어서 충분히 익혀먹는다면 팽이버섯 독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은데요. 예방법을 잘 숙지하셔서 건강하게 섭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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