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도 졸린 이유, 추곤증이란?
봄철에 나른해지면서 잠이 오는 춘곤증은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가을에는 이와 비슷한 추곤증이 있습니다.
추곤증은 환절기가 되면서 갑작스럽게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는데 그러한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생체리듬이 불안정해지면서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걸 의미하는데요. 또한 공기 중 건조함이 호흡기 점막을 마르게 하여 숙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피곤함이 더욱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피로감이 누적되면 여러 부분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추곤증이란?
환절기 계절성 질환의 일종으로, 심한 졸음과 피곤함뿐만 아니라 집중력, 기억력 저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특히 식후에는 참기 힘들 정도로 잠이 쏟아지기도 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고 무기력함을 느끼게 됩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1~2주 정도의 적응 기간이 지나가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는 건데요. 반면 약 4주 이상 추곤증 증상이 이어진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확인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피로와도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추곤증 극복방법
충분한 수면
최소 7~8시간의 잠을 자면서 무너진 생체리듬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잘 때 빛을 아예 차단해주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원활하게 분비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에 그러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습도를 50~60% 정도로 유지시켜주면 잠들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또한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반신욕이나 따뜻한 우유를 마셔주는 것도 좋아요. 늦은 시간에 과격한 운동을 하면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므로 저녁에는 가볍게 근육을 풀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적절한 운동
졸리고 피곤하다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잠시라도 일어나서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유산소 운동을 해주면 몸에 활력이 생기면서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일하는 중간에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점심시간에 걷는 것도 좋아요.
균형 잡힌 식단
환절기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같은 영양소가 빨리 소모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부족해질 수 있는 비타민을 제철 과일이나 채소 등을 통해 보충해 주세요. 다만 당이 많이 들어있는 탄수화물은 오히려 졸음을 유발하고 체중을 늘리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시길 바랍니다.
추곤증을 부르는 습관, 이것만은 피하세요
잠들기 전 스마트폰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잠들기 직전까지 TV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오히려 피로감을 주게 됩니다. 화면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뇌에서 이걸 햇빛으로 인식하여 수면 환경을 조성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왕이면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보는 건 자제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카페인 다량 섭취
적정한 카페인은 피로를 해소하는 느낌을 주지만 과다하게 섭취하는 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흔하게 알려진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수면을 방해한다는 건데요. 그뿐만 아니라 카페인은 몸속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수분과 칼슘을 밖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체내 기능 순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일일 최대 섭취 권장량은 성인의 경우 400mg이므로 이를 참고하여 적당하게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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